야구
[AZ 라이브]NC '새 외인' 라이트 "한국행은 기회, 나는 오픈 마인드"
"좋아, 좋아." 한국 문화 적응 의지를 묻는 질문에 NC 새 외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한국어로 답했다. 외국인 다수가 맵다고 생각하는 김치는 이미 즐겨 먹는 반찬이 됐다. 라이트는 지난해 11월, NC가 영입한 투수다. 2019시즌에 에이스 역할을 한 루친스키와 원투펀치를 이뤄줄 짝으로 낙점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0km(시속)에 제구력을 좋다는 평가다. 커터, 투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빅리그에서 통산 258이닝을 소화하며 10승(12패), 평균자책점 6.00을 거뒀다. 간판 타자 나성범은 라이트의 친화력을 칭찬했다. 한국 문화를 존중하며, 빅리그 재도전이 아닌 NC와의 재계약을 노리는 선수다. 이미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준 NC에 기여하기 위해 부상 없이 풀타임 선발로 나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다음은 라이트와의 일문일답. - KBO리그에 입성한 소감은 "이전부터 타국 리그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망설임은 전혀 없었다. NC가 나를 원했다. 그런 팀에서 뛰고 싶었고, 좋은 기회를 얻었다. 다가올 시즌이 기대된다." - 지난 1주일 동안 새 팀에서 훈련했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비시즌 루틴대로 준비했다. 현재 컨디션이 개막 뒤에도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시즌 내내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길 바란다." - 새 동료와 스킨십은 있었나. "외인 드류 루친스키가 적응에 도움이 되는 많은 부분을 알려준다. 투수조에 이재학과 박진우도 잘 도와준다." - KBO 리그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들은 게 있나. "잘 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적응하고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 루친스키가 지난 시즌에 잘했다. 조력자이자 경쟁자다. "재계약을 했다는 자체가 그의 성과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단하다. 나도 루친스키에게 많이 배워서 재계약을 하고 싶다. - 2017시즌부터 슬라이더 구사 비율이 줄었다. "제구가 지속적이지 못했다. 좌타자 상대로도 약점이 있었다. 그래서 컷패스트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 스트라이크존은 변수다.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존을 의식하기보다는 스트라이크 같은 고을 던져서 맞춰 잡는 게 중요하다. - 간판 타자 나성범이 빅리그 도전을 노리고 있다. 조언한다면. "야구는 어디서든 똑같다. 쉬지 않고 달리는 선수로 보인다. 나성보라스(나성범+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 보라스와의 합성어를 들은 나성범은 뭐라고 하던가. "그냥 웃더라." - 이름값 높은 빅리거 다수가 KBO 리그에서 실패했다. 실력보다는 적응력이 중요한 무대다. 오픈 마인드인가. "좋아, 좋아(한국말로). 나는 항상 배우고 싶은 마음이다.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다. 가족과 떨어져 있는 점을 제외하면 모두 좋다. 나는 오픈 마인드다." - 목표를 전한다면. "앞서 말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다." 투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08 09:04